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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BOX> VOL.1 장난-감(感): 장난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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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고 쓰는 모임으로 만난 우리는 지난 겨울, 문득 하나의 의문 앞에 모였다. 

‘우리는 무엇을 기다리고만 있었을까?’

그래서 함께 한 걸음 내디뎌 보기로 했다. 직접 놀이터를 열어 보기로 했다. 지면을 만들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을 초대하기로 했다. 그렇게 2018년 초부터 무시는 자유로움과 즐거움, 그로부터 발생하는 기쁨만을 믿고 문예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TOYBOX」 창간호는 장르, 등단 여부, 활동 경력 등 아무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함께 놀고 싶은 마음들을 모아 ‘토이박스’를 마련했다. 편집진이 공유하는 하나의 확실한 목표가 있다면 ‘뒤섞일 것’, 그리고 ‘즐거울 것. 「TOYBOX」는 문예지를 표방하지만 문학을 중심으로 지면에 들어올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뒤섞고 넘나드는 즐거움을 추구하려 한다. 장르 간의 협업과 실험을 지향한다. 마치 올-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처럼 서로가 교차하며 만들어지는 색다르고 창발적인 매력을 전하고자 한다. 그렇게 「TOYBOX」는 기존 지면 바깥으로의 이주를 꿈꾼다. 「TOYBOX」라는 작은 섬이 만들어낼 색다른 생태를, 문학의 분화와 확장을 상상한다.

「TOYBOX」 VOL.1의 주제는 ‘장난-감(感): 장난하는 마음’이다. 장난감은 즐거움만을 위해 살았던 유년기의 기억과 맞닿아 있고 그때를 추억하는 즐거운 키득거림과 결을 같이 한다. 그리고 우리는 비밀스레 장난을 모색하는 이 마음이 우리의 창작활동에 여전히 가득하기를 바란다. 

동시에 장난과 장난감에는 폭력성과 같은 서늘한 이면 또한 있을지 모른다. 「TOYBOX」는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작품으로든 혹은 편집의 자세로든 항상 경계하며 대항하려 한다. 그렇게 「TOYBOX」 VOL.1 ‘장난-감(感)’은 첫 호답게, 장난과 창작의 시작, 장난하는 마음을 주제로 즐거움을 탐방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장난의 밝고 어두운, 얇고 깊은 모양들을 살핀다.

​(디자인: 물질과 비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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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ART.1)

박무무_______시 <대치>, 에세이 <비밀>

XDanny Boy_______사진 <Mutation>


반재윤_______시 <유월절>, 에세이 <문 아래 좁은 틈 사이로 빛의 선분이 가로누워있다>

X옥토_______사진 <He doesn’t know about His believers>


안지연_______시 <과학자의 방>, 에세이 <애나벨의 즐거움을 위하여>

XSEY CHRISTINE LEE_______그림 <LOBSTER>


이야호_______시 <솜>, 에세이 <솜과 송과 시: 부재의 삼각지대>

X마자버_______만화 <솜>


이희진_______시 <청록색의 큰 리본이 달린 반짝이는 옷을 구긴 순간에도 아바타 스티커의 얼굴들을 가위로 오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 잘못을 따져 보았고 미뤄 두었던 얼굴들이 미워서 떠올리지는 않았다 할 수 없는 일을 제대로 망치는 방법은 구구절절 자랐다>, 에세이 <장난감 박스를 뒤지면서 이름을 찾는 주기>

X유주희_______그림 <생각하거나 생각하지 않는 것: 이럴 것까지는 없었다고 생각해 끌어안을 만큼 소중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그만 생각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해 그만 생각해서 그만>


정은_______시 <날지 않고 건너온>

X오스카_______소설 <미치광이 박사와 슈퍼 펭귄>


박소화_______낭독

TOYBOX_______설문 <창작과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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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ART.2)

박하명_______희곡 <악몽>

NSH_______그림 <sofa>, <atmos>

SEY CHRISTINE LEE_______그림 <ABOUT A BOY>, <MEMORY>

박근하_______그림 <역사>, <un chien andalou>

박솔빛_______그림 <소원, 점멸>, <나비 액자 5호>

박인주_______그림 <양초>

김미미_______시 <리본>

김지미_______시 <저글링>

나혜_______시 <뀰>, <베갯잇>

서재진_______시 <다정한 격발>

임대섭_______시 <Anechoic>

최우겸_______시 <설명서없음>

2kizi_______만화 <수면의 수면>

배준호_______만화 <우주의 끝>

김려홍_______산문 <피냐콜라다는 귀여운 선인장이 될 수 있을까>

문태영_______산문 <박쥐의 집>

조해주_______산문 <망가라치바가 말한다>

분홍_______사진 <서울 랜드>

오아영_______사진 <viewfinder (부제)mirror: 가려지면 보이지 않는 것>

은성_______사진 <Art cooking>


김예진_______음악<My deep blue>, <Power UP-!!>

XTOYBOX_______감상회 <음악 감상회>


김소연_______인터뷰 <유령은 얼마나 얇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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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콘텐츠

「TOYBOX」 VOL.1 의 1부에는 기획필진 6명의 시와 에세이, 그리고 여러 장르와의 콜라보 작품, 이렇게 세 가지를 엮은 여섯 개의 ‘시-에세이- 콜라보’ 세트가 실렸다. 각각의 시에는 QR코드가 함께 있어 음성으로 낭독을 들을 수 있다.


2부에는 희곡, 그림, 시, 만화, 사진, 산문,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볼거리, 들을거리와 읽을거리를 담았다. 또 창간호의 특별 기획으로 100명에 이르는 창작자들의 고민과 난감의 목소리를 들어본 설문조사 ‘창작과 난감’, 그리고 「TOYBOX」의 든든한 응원자 한 분과 함께 한 인터뷰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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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BOX VOL.1: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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